웨일즈 국제학교 홍은표 <하늘우산 민통선 순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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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은표 작성일17-05-06 11:58 조회35,725회 댓글1건본문
저는 지난 5월 2~3일, 명사의 강의로 학교를 찾아 오셨던 손준호 선생님이 계신 ‘하늘 우산’을 통하여서, 민통선 순례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의미를 정확하게 알게된 용어인 민통선은 군사시설 보호와 보안유지를 목적으로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접선 구역인데, 저희가 1박 2일로 거쳐간 곳은 강원도 고성군, 철원군, 그리고 경기도 파주시였습니다.
순례의 여정은 밝은 파도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 명파리의 한 교회에서 기도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후 저희가 향한 곳은 마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통일전망대였습니다. 수 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바로 눈 앞의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북의 땅을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오묘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동안, 저희와 같이 순례에 동참하는 새터민 선생님들 세 분 중 한 분의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고, 숙소에 도착해서도 나머지 두 분과 함께한 귀중한 시간은 계속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저는 제가 북한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정보들이 대부분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분들이 월남 전후에 겪은 고충을 간접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손준호 선생님은 북한을 포함해서 더 나아가 현재 만주, 일본과 같이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형제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새 날의 여정은 철원군의 철원 제일교회에서 기도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이 교회의 역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분은 김종근 목사님이십니다. 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 철원 제일교회를 담임하신 김종근 목사님은 일본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옥에서 고문을 당하시고 후유증으로 순교하셨는데, 목사님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일본 사람들을 용서해주세요. 저는 기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저는 “너는 예수님과 김종근 목사님과 같은 자신을 핍박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용서하는 사람인가?” 라는 저의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질문에 얼굴을 떳떳하게 들 수 없었습니다. 기도로 고백의 시간을 가진 후, 저희는 제2땅굴, 월정리역, 노동당 청사 등 분단 속에서 발생했던 아픔을 나타내는 장소들을 거쳤습니다. 장소들을 거치고 나서 나는 한 민족이 서로 총과 칼을 겨누는 비극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통일에 대해 무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막연히 통일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통일은 너무 추상적이며 경제적인 부담이 서독과 동독의 결과보다도 열악할 것이기 때문에 실현이 불가능 할 것이다’라는 모순되고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웨일즈 국제학교에 입학하면서 통일과 관련된 명사와의 강의를 여러 번 접하게 되었고, 그 때마다 통일과 남북 분단의 현실에 대한 기사와 동영상을 찾아보는 등 점차 남과 북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통일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갈망하던 차에,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손준호 선생님을 통하여서 명사로서 학교를 방문하게 하시고, 또 그 후에 하늘 우산이라는 단체를 통해 저희에게 이런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셨습니다. 저는 이 1박 2일이란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 의무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경제 및 정치적인 이익이 아닌, 예수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저와 선생님들, 학우들, 그리고 기타 모든 분들이 미래의 순례자로서의 삶을 준비를 해야하며 미래의 우리로 준비되기 위해 더욱이나 현재 위치에서의 최선의 노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지속적인 중보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박 2일동안 민통선 순례 여정을 준비해주신 모든 하늘 우산 관계자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순례의 여정은 밝은 파도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 명파리의 한 교회에서 기도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후 저희가 향한 곳은 마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통일전망대였습니다. 수 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바로 눈 앞의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북의 땅을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오묘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동안, 저희와 같이 순례에 동참하는 새터민 선생님들 세 분 중 한 분의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고, 숙소에 도착해서도 나머지 두 분과 함께한 귀중한 시간은 계속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저는 제가 북한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정보들이 대부분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분들이 월남 전후에 겪은 고충을 간접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손준호 선생님은 북한을 포함해서 더 나아가 현재 만주, 일본과 같이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형제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새 날의 여정은 철원군의 철원 제일교회에서 기도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이 교회의 역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분은 김종근 목사님이십니다. 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 철원 제일교회를 담임하신 김종근 목사님은 일본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옥에서 고문을 당하시고 후유증으로 순교하셨는데, 목사님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일본 사람들을 용서해주세요. 저는 기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저는 “너는 예수님과 김종근 목사님과 같은 자신을 핍박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용서하는 사람인가?” 라는 저의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질문에 얼굴을 떳떳하게 들 수 없었습니다. 기도로 고백의 시간을 가진 후, 저희는 제2땅굴, 월정리역, 노동당 청사 등 분단 속에서 발생했던 아픔을 나타내는 장소들을 거쳤습니다. 장소들을 거치고 나서 나는 한 민족이 서로 총과 칼을 겨누는 비극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통일에 대해 무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막연히 통일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통일은 너무 추상적이며 경제적인 부담이 서독과 동독의 결과보다도 열악할 것이기 때문에 실현이 불가능 할 것이다’라는 모순되고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웨일즈 국제학교에 입학하면서 통일과 관련된 명사와의 강의를 여러 번 접하게 되었고, 그 때마다 통일과 남북 분단의 현실에 대한 기사와 동영상을 찾아보는 등 점차 남과 북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통일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갈망하던 차에,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손준호 선생님을 통하여서 명사로서 학교를 방문하게 하시고, 또 그 후에 하늘 우산이라는 단체를 통해 저희에게 이런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셨습니다. 저는 이 1박 2일이란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 의무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경제 및 정치적인 이익이 아닌, 예수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저와 선생님들, 학우들, 그리고 기타 모든 분들이 미래의 순례자로서의 삶을 준비를 해야하며 미래의 우리로 준비되기 위해 더욱이나 현재 위치에서의 최선의 노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지속적인 중보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박 2일동안 민통선 순례 여정을 준비해주신 모든 하늘 우산 관계자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이관희님의 댓글
이관희 작성일
저는 하늘우산 이사입니다^^ 저도 철원제일교회 담임목사님으로부터 도전을 받았습니다. 일제시대 신사참배에 저항하시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교하신 강종근목사님 이야기와 현재 철원제일교회 성도들이 순교자의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에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순교자의 삶이란 결국 박해속에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지 아니가고 진리의 길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우리 홍은표 학생도 세상에서 어떠한 고난을 만나도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지 아니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결단하였습니다.